여덟번의 감정 (2010)
"네가 날 아는 것 같지. 너한테 보이는 나는 나의 가장 나이스한 면, 매너있는 사람이야. 이 사람을 만나면 매너 1번이 자동적으로 나오고, 예쁜여자를 만나면 매너 몇번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그런 사람이야. 나는 꼭 한순간, 정말 미쳤던, 나를 미치게 했던 그 여자한테 더럽고 못됀 감정만 보여줘. 나를 미치게 했던 여자가 내 인생에 몇명이나 되겠냐? 앞으로 몇명이나 되겠고? 이젠 안왔으면 좋겠다. 네 눈에 내가 나이스하게, 나이스한 남자로 보인다는 것은 말이야. 너하고 나 사이에 질퍽한 감정이 한번도 오가지 않은, 좋은말로 좋은 선후배 사이. 아니면.. 그래, 마지막 결은 서로 건드려주지 않은 비성적인 관계. 뭐, 그런사이? 너는 이런 점을 알아야만 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있어. 네 그림은 색깔이 떠있어,..
thinkable
2010. 11. 23.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