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눈이 왔다. 작년에 눈이 언제 마지막으로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기분이 이상했다. 딱히 좋지 않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마냥 좋다고 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 바람은 있는대로 불고, 가로등 조명 아래 열라 추운 바람 맞으면서 커피 들고 서있으니. 정말 무엇이라도 되는 양. 온몸에 쳐바른 한기를 뒤로 하고 그 자리에서 우물쭈물 서있고 말았다. 기대하고 있었을까. 한 겨울의 그 낭만을..? 얼마전 상황을 기억하게 해 주는 노래라며 올린 것이 떠올라 그 눈내리는 밤 커피들고 지랄지랄할때. 귀에 노래를 틀었더니. 이런 썅. 그렇게 기가막히게 잘 맞아 떨어질 줄이야. 2. 밥을 먹으면 잠이 온다. 한 두달 전 까지 만 해도 도서관에서 잠시 눈을 붙이는 것으로 때우곤 했는데, 이젠 아예 침대속으로 기어들..
et cetera..
2010. 12. 15.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