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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달

051613

Mystique 2013. 5. 17. 13:15



1. 


라디오를 듣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다. 점심 전후로 심야라디오를 듣고 있자니, 예전 밤에 노래 테이프에 녹음해가며 듣던 생각도 나고, 사연들에 공감하며 지내던 그 밤들이 그리웠다. 다이얼을 돌려서 맞춰가는 그 차분함이 이제는 없고 그저 손가락 탭 몇번에 듣게 되는 디지털 라이프가 왠지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그래도 좋다. 한국의 그 밤 시간의 차분함이 나에게도 전달이 되는 듯 해서..




2.


류이치 사카모토 공연을 예약했다. 다행히도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휴. 사실 무작정 예매 해 놓고 나중에 같이 갈 사람을 찾던 팔던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 였는데, 그 녀석에게 고마워졌다. (자기도 좋아하니까 가는거겠지만) 기대된다. 얼마만에 가는 공연인지 모르겠다.


5월 6월 7월 모두 공연이 가득하다. 알차게 스케쥴 잡아서 다녀봐야겠다.




3. 


사람은 사람을 이어주고 그 이어짐은 선을 따라 계속되지만 요새 자꾸 내 선을 누가 빙글빙글 돌려놓는 느낌이다. 좋은시절 다 가고~ 라고 할 순 없다. 난 늘상 좋은 시절이니까. 하지만 두리번거리는 것도 슬슬 지겨워지고 있다. 아마 나 혼자 지내야 하는 부분들이 더 많아지는 시기라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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