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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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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ique 2014. 1. 13. 13:53


초봄의 날씨와도 같던 1월의 하루. 세차게 부는 바람도 그닥 춥게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따뜻한 느낌마저 들 정도의 포근함을 가지고 있던 바다였다. 하늘은 따스한 노란빛 노을로 물들었고, 거친 파도에 구르는 자갈돌들의 소리가 도르르르 도르르르 들려왔다. 파도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그리고 가끔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면 내가 서있는 이 땅의 끝은 아름다웠다. 


바다의 짠내가 살짝 섞인 시원함이 온몸을 감싸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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