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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ique

summer 2014

Mystique 2014. 10. 16. 11:39




나이가 들었다. 전기와 TV만 근근히 들어오는 곳, 전화통화도 유선으로만 가능한 곳에 있다는 것이 편해질 줄은 몰랐다. 들려오는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가끔 우는 코요태소리, 그리고 저 물가 건너편에서 들리는 것 같은 사람들의 웃음 소리.


딱 그정도만 있어도 충분했다, 그 순간엔. 


걱정이 없는 시간. 이곳에서 무엇을 하며 보낼까 하는 시간. 단순한 시간들. 걱정이라곤 단순히 이따 뭐 해먹지 뿐이었던 시간.


나에게 위로를 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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