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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논란의 중점이 되는 프로그램. 회를 거듭할수록 시선이 좋아지지 않는 것은 아마도 이 끊임없는 관심 때문이리라. 오늘, 6월 12일자 방송에서도 논란은 여지없이 나타났다. 참. 곱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 사람들 어지간히 의견 내기 좋아한다. [나도 그러니까 이걸 쓰고 있겠지.]
< 옥주현 vs JK 김동욱 >
논란이 되는 부분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두 가수 모두 중간에 노래가 중단이 되었고, 잠시 멈춰 평가단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시작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옥주현의 경우는 밴드의 음향사고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JK김동욱의 경우엔 본인의 실수로 연주가 멈춰지게 되었다. 이 두 사고에 BMK의 편집상의 문제도 더해져 큰 논란을 빚고 있다.
결과적으로 JK김동욱은 자진 사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으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자. 왜 우리는 이렇게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경박스럽게 난리를 떠는가? 방송을 보고있는 '나'는 순위나 방송 중의 실수, 선곡방법과 탈락자 선정 등 이런 방송적인 요인들에 대해서는 선택할 권한은 없다. '시청자'가 선택하고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 아니고 선발된 청중평가단에 의해서 그날 공연들의 선호도가 조사가 되는 것이다. 그냥 보고 즐길 여유를 가지기만 하면 된다. 시청자들은.
직접적인 참여가 없으니 관심을 가지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꼭 이렇게 삐뚤어지게 알아듣는 사람들이 있더라. 관심을 가지되 청중평가단이나 가수들, 혹은 심사위원/자문위원단, 방송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따를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시청자들의 도리 아닌가. 자신들이 마치 신의 손이라도 되는 것처럼 방송을 좌지우지 하려 하면 안된다.
만약 시청자가 방송을 보기에 불편했다면, 이는 '재촬영'을 하되 다시 편집을 하지 못하고 여과없이 흘려내보낸 제작진의 문제다. (이런식의 편집을 하지 않았다면 분명 스포일러를 통해 방송국의 '호의'로 이 둘만 노래를 다시 했다라고 퍼지겠지.. 안타깝다) 차라리 제대로된 편집을 하고 실수가 생겼다면 다시 부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 제작진이 이런것을 내보낸 의도는 '가수도 사람이기에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평가단도, 다른 가수들도 이해하고 넘어간 부분' 이란것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다른 가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하는 것도 참 웃기다. 화면 보면 나오잖냐. 길게 얘기 할 필요도 없다.
지난번에 썼던 것처럼 결국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망친다. 논란거리를 만드는 것도 시청자, 가수를 탈락시키는 것도 시청자들인 것이다. 모두다 보면서 그저 즐길 수는 없는걸까.
P.S. 옥주현은 노래 정말 잘한다. 무대 퍼포먼스, 가창력 어느 하나 빠질 것이 없다. 아이돌이었던 과거는 옥주현이라는 가수를 가려버린 Disadvantage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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