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que Light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들에도 분명한 법칙은 존재한다. 그러다보니 먼저 생각하고 말하거나 행동하는 조심스러움이 몸에 배어버렸다. 사람 자체가 소극적이 되어버리는 경우에 이 모습들을 달가워 하지 않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다. 결국 자신을 싫어하는 상태로 변해버리고 그러다가 예전 내가 그렇게 숨기고 싶어 했던 모습을 고스란히 다시 보여주게 되어버릴 것 같다. 그래서 무섭다.
MoMA, NY S5 Pro + 35mm F2.0
정리를 해 나가는 입장이니. 딱히 뭘 어떻게 하기도 뭐하고. 가만히 있는건 의미없는 일인양 어지럽고. 책을펴도 의지가 없고 노래를 들어도 감흥이 없네.
Storm King Art Center, NY D700 + 35mm F2.0
니기미. IFC홈페이지 오랜만에 들어갔다가 영화속 아름다운 베드신 모음을 긁어왔더니 시부랄 변태놈들이 섹스만 찾아오네. 그래서 블라인드.
춥지 않다. 춥지 않게 된다. 라고 속삭여주던 그 목소리가 너무나도 따뜻해서 마치 겨울이 오지 않은 것처럼 느끼던 그 순간에. 잠시 눈을 감았다 떠보니 자리에 없어졌던 네가 너무도 그립구나.
Snap, 2011 New York, NY Bessa R3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