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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서 생각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루는 예전 추억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가도 문득 미래에 대한 염려대신 추억을 되새기고 있는 내 모습에 지쳐버려서는 현재에 대해서만 걱정을 하자 라는 변명이 줄을 잇게 된다. 아침엔 비가오고 오후엔 해가 쨍쨍한, 정말 아무것도 새로운 것이 없는 이 하루가 어느 순간부터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주 쓰는 단어도, 자주 보던 사람들의 얼굴도, 내 전화기, 카메라, 사진, 즐겨듣는 노래, 전부 다 이상하다. 정상이 아닌 것 같아.
basket
2012. 4. 25. 00:54
Nell 5th, 그리고 남겨진 것들.
처음엔 많이도 힘들었지 인정할 수 없어 괴로웠지 하지만 받아들이고 나니, 이젠 그게 너무 슬픈 거지 사실은 그래. 흩어지는데 붙잡아 뭐해 마음만 더 아프게 근데 이렇게 살아지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 싶긴해 처음엔 원망도 많이 했지. 울기도 참 많이 울었었지 근데 계속 그렇게 있다 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은 거지 사실은 그래. 흩어지는데 붙잡아 뭐해 마음만 더 아프게 근데 이렇게 살아지는 게 또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 싶긴해 가끔씩은 같은 기억 속에 서있는지 너의 시간 역시 때론 멈춰버리는지 이별은 어때. 견뎌질 만해 준비한 만큼 어떤 아픔도 덜 해? 사랑은 어때. 다시 할 만해 사실 난 그래. 그저 두렵기만 해 This is all that I can say 혼자 되뇌어보는 널 보내는 그 말 너..
thinkable
2012. 4. 14.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