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토악질을 하고 난 뒤에, 뒷자리로 옮겨 타고 다시 출발해야 했던 그 날의 저녁이었다. 괜찮다고 괜찮다고 운전대를 잡았던 내가 결국 십분만에 출구를 찾아 차를 돌렸고, 주변이 쌔까맣게 물든 어느 동네에 굳게 닫혀있던 주유소 한 구석에 미끄러지듯 차를 세워놓고 용수철처럼 튕겨나와 눈이 내려 새하얗게 물들어 있던 길을 내 더러운 몸에서 나온 찌꺼기들로 그림을 그렸다. 작년에 내가 이렇게 아파본 적이 있던가. 라는 의문과 함께 뒷자리의 나는 펑펑 틀어져 있는 히터를 원망하며 몸을 떨고 있었다. 윗니와 아랫니가 1초에 열번씩 만나고, 손끝과 발끝은 이미 감각이 없을정도로 차가웠고, 밖은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게 지나갔다. 눈물이 났다. 왜 아파야 하는가. 네가 내곁에 없어 이렇게 아픈건가. 하필 지..
문이 옆으로 열리는지, 앞으로나 뒤로, 어느쪽으로 열릴지 모르는 상태로 누군가는 먼저 열고 가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에 임한다. 어쩌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는 저 문에 어떠한 미련으로 계속 참고 있는 것일까. '옥히의 영화' 어쩌면 지극히 현실적이기만한, 그래서 차마 틀어놓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던 영화. 견디기 힘든 아픔들이었기에 그랬던 것일까. 무의식적으로 행해야 하는 일로 변질되어버린 것, 정해진 목적지 없이 달랑 이어폰 끼고 걷는 것. 한손엔 전화기를 들고 쉴새 없이 web, contacts, fb, text를 번갈아가며 체크하고. 변하지도 않은 페이지를 계속 반복해서 refresh. 다 무엇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다 이해 하겠음. 행동도 마음도 보여지는 모습까지도. 아니 이해..
1. 오해는 오해를 낳는다지만, 이런식으로 오해가 쌓여가는 것을 원치는 않았다. 처음엔 그 어떤 오해라도 내 잘못으로 인한 것 이라면 무조건 내가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살지만.. 가끔은 나도 모르게 대체 내가 왜.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좀더 수행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생각 하게 된다. 어차피 내 잘못에서 나오는 것들이니. 어쩔 수 없다. 내가 잘못하지 않았다면 이럴 일도 없다. 2. 내려놓는 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기 보단, 인정하기 싫다. 그래, 그런거야. 인정하기 싫을 뿐이지. 그래도 해야 할 일이었다 생각합니다.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왠지 울적해져서요. 3. 오랜만에 가져보는 혼자만의 시간이 그렇게 어색할 수 없었다. 물론 적응되는 것은 차..
The ultimate goal of GNH is to achieve a total happiness of people in terms of collective objective. Unlike western society, where individualism is a dominant theory of social value, Bhutanese are heavily interdependent with all things around them, such happiness which only takes any advantages of individuality/self-interested is considered as irresponsible, egocentric and unethical, and the 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