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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서 생각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루는 예전 추억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가도 문득 미래에 대한 염려대신 추억을 되새기고 있는 내 모습에 지쳐버려서는 현재에 대해서만 걱정을 하자 라는 변명이 줄을 잇게 된다. 아침엔 비가오고 오후엔 해가 쨍쨍한, 정말 아무것도 새로운 것이 없는 이 하루가 어느 순간부터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주 쓰는 단어도, 자주 보던 사람들의 얼굴도, 내 전화기, 카메라, 사진, 즐겨듣는 노래, 전부 다 이상하다. 정상이 아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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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25. 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