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마오사랑은 뭔가 특별하다. 우리, 한국사람들 중에 전두환을 맹목적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사랑이라던가 혹은 노사모의 그것과는 다른 것 같다. Cultural Revolution이라는 명목아래 학살이 난무하고, 천안문 시위의 요소를 제공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듬직하고 온화한 웃음 뒤에는 자신을 향한 암살이나 테러의 두려움이 숨어 있다. 조금 더 알아봐야 할 문제다. 단순히 前 주석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범국가적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은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것이다. World Press Photo Exhibition, UN HQNew York, NYD700 + 35mm F2.0
여린남자. Developing..
기름이 타는 냄새가 가득한 동네. 하늘이 파란 것은 내 눈과 머리가 아픈 탓인 걸까.원래 저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자꾸 환영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다. 귀에 꽂은 음악은 이미 거리의 소음들에 뭍혀버린지 오래고한치 앞에서부터 사람들의 길막음이 자꾸 어깨를 두드린다. 툭. 툭. 비틀비틀거리는 걸음걸이에선 희망이 없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졌다. 소리를 지르고 싶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명치쪽을 두드려봐도 이 메어짐이 사라질리 없었다. 스스로를 치기 시작했다.두드림을 넘어 힘껏 찌르듯 주먹을 배로 내질렀다. 갑자기 웃음이 났다. 나름 세게 친다고 친 것이 자신을 방어하듯 바로 앞에서 속도를 멈춘다.간사한 것 같으니라고. 다 그렇다. 언젠가 한번쯤은 그어볼 만한 선이 있는데. 그게 내 앞과 그대 뒤를 가를 선..
1. 불안정한게 확실하다. 진학을 위한 준비부터 금방 차릴 줄 알았던 작업실도, 다짐했던 믿음들도 서서히 희미해져간다. 뭘 해도 안되는 것 같고, '앞으로'라는 것을 붙여놨던 일들은 거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해야하나. 낮이건 밤이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감정선을 붙들고 있노라면 아직 어른이 되기엔 한참이나 남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수십번씩 생각이 바뀌고, 이랬다 저랬다 결정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이렇게 진취적이지 못할까. 2. 운동을 시작한지 두달이 지났다. 살이 많이 쪄서 그런지 몸도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반응도 많이 느리다. 예전에 했던 버릇들이 자꾸자꾸 나오는게, 더군다나 힘이 다 빠져 이를 악물고 내리칠땐 더더욱이 더. 3. 추억은 아름답지만 돌아오지 않는다. 붙잡고 있어야 할 이유도, 능..